▲ 조정식(가운데) 위원장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취임 1주년 소회를 밝히고 있다. /민주당 경기도당 제공

조정식 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이 무상급식에 대한 국비 지원을 중앙당 차원에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당내 국회의원과 시·군 단체장, 지방의회간 의견이 엇갈리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와 관련해서도 내년 총선과 맞춰 입장(공약)을 정리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조 위원장은 11일 도당 회의실에서 이찬열 국회의원, 고영인 경기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 등이 배석한 가운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경기지역 현안으로 떠오른 사안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무상급식이 도나 일선 시·군의 예산만으로 진행하기는 어려워 중앙정부의 지원이 선행돼야 한다"며 "그동안 이명박 정부에서는 무상급식 이야기만 나와도 거부 반응을 나타냈지만, 최근에는 한나라당도 전향적 자세를 보여 중앙 차원의 논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 예결위원인 저를 비롯해 손학규 대표, 김진표 원내대표 등도 일선 지자체가 맡고 있는 보편적 복지 예산을 정부 예산에 반영하는데 대해 동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내에서도 지역 및 위치에 따라 시각이 다른 GTX 문제와 관련해서는 "종합적 결론을 내고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당 지도부 구성에 맞춰 경기도만의 총선 공약 준비작업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총선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의 압승을 예견하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조 위원장은 "도내 51석 중 35석을 탈환하는 압승을 목표로 했다"며 "지난해 지방선거를 되돌아 보면 실현 가능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지난 1년간 도당은 당을 혁신해 나가며 무상급식 확대, 미군 고엽제 매립 의혹 등에 대해 해법을 제시, 정책역량을 강화했다"며 "다른 야당과 함께 혁신의 대통합으로 내년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김태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