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 동부두 5·6번 선석 운영사로 경기도가 평택컨테이너터미널(주)컨소시엄(PCTC)을 최종 선정했다.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은 14일 청사회의실에서 열린 평택항 5·6번 선석 운영사선정을 위한 해양수산청 심사위 자격심사 결과 PCTC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PCTC는 오는 9월 완공될 5번 선석과 내년 8월 준공예정인 6번 선석의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PCTC는 부두운영회사 선정에 단독 응모했다.
PCTC는 선사로 한진해운(주), 장금상선, 고려해운, 중국선사인 시노트랜스 등 4개사와 (주)성광 등 하역 4개사, 화물업체 및 경기도·평택시 등 11개업체 및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PCTC는 내년 완공되는 7∼8번 선석(컨테이너 전용선석) 운영사 선정에서도 우선권을 부여받기로 돼있어 5∼8번 선석을 모두 운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PCTC는 오는 2009년까지 연평균 95만TEU(1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 화물을 확보하고, 국내외 항만간 정기 컨테이너 항로개설 등을 통해 평택항의 경쟁력을 세계 최고의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5·6번 석선이 운영되면 평택항~국내 항만간 연안해상운송 활성화와 이로인한 물류비 절감, 관련 부대산업 발전, 수요 증가에 따른 고용창출 효과 등 지역 및 국가경제 활성화가 크게 기대되고 있다.

PCTC는 터미널운영에 290억여원을 투자, 선석 전체에 컨테이너 처리 자동화시설을 갖추기로 했으며 5·6번 선석외 타 항만 시설에도 61억여원을 집중 투입키로 했다.

평택해양청 김성수 항무과장은 “5·6번 선석이 운영되면 평택항은 여객과 컨테이너 화물 등을 모두 처리할 수 있게 된다”며 “국제무역항만의 모습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