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016년까지 수도권 최대의 관광위락단지로 개발할 하남 미사리 전경.

한강변을 끼고 있는 하남 미사리 일원이 워터파크 등 대규모 관광위락단지로 개발된다.

하남시는 13일 "오는 2016년까지 미사동 조정경기장 워밍업장 및 주변 국·공유지 33만여㎡ 부지에 최대 1천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관광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미사리 선사유적지 등 문화유산과 연계한 복합문화·관광단지 조성 세부 계획을 수립, 관계기관과 세부적인 투자계획 검토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2012년 관광단지 조성 주관부서인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 관광개발 기본계획 및 권역별 관광단지 구상에 미사리 관광위락단지를 반영토록 노력하기로 했다.

또 국토해양부 등과 협의과정을 거쳐 미사리 일원의 국·공유지를 관광위락단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긴밀히 연계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2012년 말까지 미사리 관광위락단지 조성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안) 연구용역을 추진하는 한편 공공기관 및 숙박, 상가, 운동, 휴양 등의 시설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시는 특히 관광위락단지 조성을 위한 재원을 조달하기 위해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협의를 거쳐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미사리 조정경기장을 워터파크로 개발하거나 리모델링해 관람객 유치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시는 미사리 일원을 개발키 위한 자금을 국민체육진흥공단 적립금인 '국민체육기금'을 활용하면 충분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게다가 시는 미사리 일원의 GB(그린벨트)에 골프연습장과 레스토랑 등 민자시설을 적극 유치키로 하는 한편 오토캠핑장, 수상레저스포츠 시설 등 임대유료시설을 유치해 시설 관리 유지비를 충당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국민체육진흥공단 등 관련기관과 미사리 조정경기장 일부를 워터파크 등으로 개발하는 계획을 협의, 긍정적으로 진행되다 난관에 부딪혀 현재 해결책을 모색중"이라고 말했다.

/전상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