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인천 남구 시의원(제1선거구) 재선거 후보등록후 첫 주말과 휴일을 맞아 4명의 후보들은 대규모 거리유세 보다는 개별적인 접촉을 통한 얼굴알리기에 주력했다.
주말인 15일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비옷을 갖춰입은 채 상가와 주택가 골목을 누볐다.
휴일인 16일에는 각 후보들이 약속이라도 한듯 교회와 성당으로 몰렸다. 남구 제1선거구는 비교적 대형 교회와 성당이 많이 분포해 있다.
후보들은 이날 오전 6시 성지순례를 떠나는 한 성당의 신자들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하루 종일 교회와 성당을 돌아다니며 유권자들과의 접촉을 시도했다.
유력 대권주자들을 전면에 앞세운 여야가 주로 서울과 부산 등을 중심으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는 탓인지, 인천은 상대적으로 선거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어 여야를 막론하고 각 후보들은 유권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묘안짜기에 골몰하고 있다.
한나라당 최용덕(52) 후보는 "당분간은 유권자들과의 개별적인 접촉에 주력할 방침"이라며 "주민들의 목소리를 조금이라도 더 듣는데 힘을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 민경철(49) 후보는 "선거초반인 탓인지 유권자들 대부분이 아직은 재선거 사실조차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면서 "공약도 중요하지만 우선은 인지도 확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후보들의 선거운동은 주로 주안역과 석바위 시장 등 유권자들이 몰리거나 몰려있는 곳으로 집중되고 있다.
국민참여당 박용필(33) 후보는 "주말에는 주안역 주변 상가를 중심으로, 휴일에는 교회와 성당을 중심으로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면서 30대 젊은 후보의 이미지를 앞세워 표심을 공략했다.
무소속 강호민(61) 후보는 16일 바자회가 열린 한 교회를 찾아 운동원들과 함께 노인들에게 식사대접을 하는 등 봉사활동을 하면서 경쟁후보들과의 차별화를 꾀했다.
/김도현기자
10·26 남구시의원 재선후보들 첫 주말·휴일 '표밭갈이'
개별접촉 '얼굴알리기' 분주… 주택가·상가·교회 돌며 유권자 눈길끌기 잰걸음
입력 2011-10-16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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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1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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