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KAL기 납북피해자가족회'는 18일 경기도의회 1층 로비에서 KAL기 납북피해자 생환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도의회에서 1969년에 일어난 KAL기 납치사건을 알리고 서명운동을 벌이는 한편, 승객들과 신문기사 등을 담은 사진전을 가질 예정이다.

가족회 황인철 대표는 "국민들의 기억속에서 잊혀져가는 KAL기 납치사건을 알리기 위해 서명운동을 계획했다"며 "국제사회 등에 인도적 차원의 협조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KAL기 납치 사건은 1969년 12월 11일 강릉에서 서울로 향하던 항공기가 간첩에 의해 납북된 사건으로, 이때 납북된 50명 중 39명은 귀환했으나 11명은 생사 확인이 안되고 있다. 가족회는 지난 11일 북한으로부터 '미귀환된 11명은 자의에 의해 북한에 체류중이니 생사 확인이 불가하다'는 내용의 통보를 국제적십자를 통해 받은 바 있다.

/김성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