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를 열지 않고도 컨테이너 내부의 밀수품이나 테러물품을 적발하는 첨단 '컨테이너 검색기'가 23일 평택항에 설치됐다.

이날 개통식을 갖고 본격운영에 들어간 컨테이너검색기는 컨테이너를 차량에 적재한 상태로 X-선에 의해 내장물품을 검사할 수 있는 최첨단 검색장비다.
 
이를 이용하면 컨테이너 1대를 검사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지금까지의 4~5시간에서 10분 이내로 단축할 수 있을뿐 아니라 수입업자가 부담하던 40만원 내외의 검사비용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철판 30㎝이상을 투과할 수 있을 정도로 투과검사력이 우수해 컨테이너 내부에 숨겨 반입되는 총기류 등 테러물품은 물론 다른 물품속에 섞어서 반입되는 농수산물 밀수도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