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위생 수준으로 행정처분을 받는 등 신뢰가 떨어졌던 '무늬만 모범음식점'이 일침을 맞았다.

   서울시는 위생 등급이 떨어지는 601곳에 대한 모범음식점 지정을 취소하도록 각 자치구에 권고했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모범음식점', '서울의 자랑스러운 한국음식점' 등 시ㆍ구로부터 인증 또는 지정을 받은 음식점 3천372곳에 대한 위생등급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 결과 90점 이상 272곳, 80∼89점 698곳, 70∼79점 988곳 이며 60점 미만의 업소가 601곳이다.

   평균 점수는 72점이며 분야별로는 객실과 객석 위생 관리가 88점으로 가장 높았고 식품위생 관리와 직결되는 조리장 시설 위생관리가 66점으로 가장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평가점수 70점 이상의 업소는 점수에 해당하는 위생등급 표지판을 제공해 음식점에 게시할 수 있도록 하고 90점 이상 우수 업소는 명단을 게시해 시민들이 업소의 위생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