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쇼크'가 이틀째 국내외 금융시장을 뒤흔들었다.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과 금리 인상 가능성이 한국 경제 전반에 대한 우려로 확산되면서 외국인들이 앞다퉈 주식 매도에 나서서 주가가 이틀째 곤두박질치고 환율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시장 일각에서 과민 반응이라는 인식도 제기되면서 주가 낙폭이 다소 줄어들고 환율 급등세가 주춤해지는 등 점차 진정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30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42가 포인트가 떨어진 867.99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워 12.57 포인트(1.44%)가 하락한 862.84로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미국 증시가 약세로 마감한 가운데 장 초반 한때 단기 급락에 따른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보합권까지 반등하며 진정 기미를 보였으나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도세에 밀려 장중 86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외국인은 나흘째 '팔자'를 지속하며 사상 최대 순매도를 기록한 전날 수준(7천733억원)에 버금가는 7천135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이로써 최근 4거래일간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1조8천억원을 넘어섰다. 코스닥지수는 2.57 포인트(0.56%)가떨어진 453.47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