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시엔 등에 메는 책가방, 소개팅 나갈 땐 품위있는 손가방'.
청년실업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지역 대학 및 고등학교 창업동아리의 활동이 눈부시다. 이들 동아리는 젊은 세대 특유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기존의 상품시장에 과감히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경인여대 창업동아리 'e-bohemian'은 가방을 뒤집어 사용하면서 '1석2조'의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REVERSE BAG'을 개발했다. 'REVERSE BAG'은 가방 끈을 떼고 가방을 뒤집어 책가방을 옆가방으로, 옆가방을 책가방으로 변형할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 이 동아리는 가방 제작업체와 연계해 오는 7월께부터 'REVERSE BAG'을 본격 시판할 계획이다. 인하대의 'WEBS'는 디지털 카메라의 대중화로 사진이 일회성으로 전락하는 점에 착안, 웹상에서 앨범을 꾸미고 실제 소장형 앨범으로 제작해 주는 아이템을 개발했다.
인하공업전문대 '인하비행선'은 자체제작한 무인비행선을 야외 이벤트 홍보와 실내 컨벤션 등에 홍보매체로 이용하는 촬영 시스템을 탑재, 항공촬영매체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인천전문대의 '태백'은 모터의 에너지손실을 줄이는 방안을 개발중이며 재능대학의 'ACAC'는 천연방향제 개발, 인천생활과학고는 한방재료를 이용한 '제과제빵'을 개발해 전문사업으로 각기 육성한다는 포부다.
인천지방중소기업청은 이들 5개 창업동아리를 창업아이템이 우수한 '선도동아리'로 지정, 팀당 5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학·고교 창업동아리 "아이디어로 시장제패"
입력 2004-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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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14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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