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부산경찰청은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크레인에서 농성을 벌인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김 지도위원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한 10일 오후 4시30분을 기준으로 48시간안에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경찰은 또 다른 농성자인 박성호, 박영제 해고노동자와 정홍형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조직부장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김 지도위원을 포함한 이들에게는 건조물 침입 및 업무방해 혐의가 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김 지도위원은 입원해 있는 부산 동아대병원에서 11일 오전 정밀건강진단을 받을 예정이다.

   김 지도위원은 지난해 12월15일 사측이 생산직 근로자 400명에 대한 해고계획서를 노조에 통보한 뒤 노사 갈등이 표면화되자 보름여 뒤인 지난 1월6일 오전 6시 기습적으로 크레인에 올라가 농성에 들어가 309일 만인 10일 오후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