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 오후 성남시청 광장 행사장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이 판교철거민대책위원회 회원들에게 폭행을 당했다. 이 시장(오른쪽 두번째)에게 달려드는 철거민(위), 넥타이가 풀린 이 시장(오른쪽), 얼굴에 상처가 난 이 시장 수행비서(아래). /성남시 제공
이재명 성남시장이 성남시청 광장 행사장에서 판교철거민단체 회원들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이 시장을 폭행한 판교철거민단체 회원 5명 중 3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13일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3시10분께 이 시장이 성남시 중원구 여수동 시청 광장에서 열린 '어린이 경제벼룩시장 착한장터'를 둘러보던 중 판교철거민대책위원회 소속 황모(여)씨 등 철거민 5명으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했다. 이 시장은 이들에게 멱살을 잡혀 넥타이가 풀어지고 양복 단추가 떨어졌으며 목이 졸려 고통을 호소했다.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이 시장의 수행비서 백모씨도 얼굴에 상처를 입었다. 주변에는 공무원 5~6명이 더 있었으나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제지할 수 없었다고 시측은 밝혔다. 이에따라 성남시는 황씨 등 3명을 폭행 및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발했으며, 경찰은 이들을 폭행 및 업무방해 등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이 시장과 수행비서 등을 불러 조사를 마친 뒤 황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폭행 경위와 혐의 등을 가릴 방침이다.

판교철거민대책위원회는 지난달 14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성남시청 앞에서 집회신고를 내고 차량에 설치한 확성기로 노동운동가를 틀어 놓고 집회를 하고 있었다.

/배상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