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를 남기고 가출, 자살한 30대의 시신을 경찰이 헬기를 동원해 찾았다. 안양 만안경찰서는 지난 16일 유서를 남기고 집을 나간 윤모(36)씨의 시신을 이틀뒤 헬기를 동원해 찾았다고 20일 밝혔다.

유서를 남기고 등산 복장으로 집을 나갔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40명의 인력을 동원, 집 근처 수리산 등산로 일대를 수색했으나 성과가 없자 지난 18일 경기지방경찰청 헬기를 동원, 오후 2시50분께 관내 안양 9동 한 초등학교 뒤편 수리산 중턱 소나무에 목을 맨 채 숨져 있는 윤씨를 발견했다.

경찰 조사결과 윤씨는 주식투자로 카드 대출 및 주택담보대출로 받은 3억원의 빚을 지게 되자 처지를 비관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안양/박석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