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조정소위원회에서 정갑윤 위원장과 여야 의원들이 손을 모으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야는 21일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협의를 갖고 새해 예산안을 법정 처리시한(12월2일) 내에 합의 처리하기로 했다.

   한나라당 소속 정갑윤 예결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간사협의가 끝난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법정시한 내 여야 합의로 내년 예산을 처리하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에 대한 여야 예결위원들의 의지가 어느 때보다 강하고 여건도 성숙돼 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지난 3년간 18대 국회의 예산안 심사과정을 돌아보면 국민께 염려와 실망을 안겨 드렸고 법정처리 시한을 한 번도 지키지 못했다"며 "이번만큼은 구태를 바로 잡아 국회 예산심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이 체감하는 민생예산을 만들겠다"며 "정부 예산도 나름대로 취약분야 예산을 확대했으나 부족하거나 미흡한 부분은 없는지 국민의 눈높이에서 심사하겠다"고 강조했다.

▲ 21일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조정소위원회에서 정갑윤 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예결위 민주당 간사인 강기정 의원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어떤 일이 있더라도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와는 별개로 예산 기일을 지키고 합의 처리할 것"이라며 "재정규율을 바로잡는 일이 너무 절실해서 이번에도 날치기로 예산을 통과시킬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예결위는 이날부터 계수조정소위원회 회의를 열어 각 상임위에서 넘어온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증액과 감액 심사에 착수했다.

   15개 상임위 중 교육과학기술위원회를 제외한 14개 상임위가 예비심사를 마치고 심사결과를 예결위로 넘긴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