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이의동 일대가 전국 처음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하는 첨단·행정 신도시로 본격 개발된다.

경기도는 28일 “건설교통부가 이의동 일대 335만평에 대해 30일 택지개발예정지구로 공식 지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의동 신도시는 2010년까지 도와 수원시 주도로 2만가구의 주택과 함께 도청 등 행정기관, 첨단산업, 연구·개발시설, 녹지 등이 어우러진 선진국형 친환경 자족도시로 개발된다.

개발면적이 판교(282만평)보다 크고 일산(476만평)보다 작은 이의동 신도시는 인구밀도가 ㏊당 54명으로 판교 98명에 비해 크게 낮다.

특히 녹지율이 절반에 가까운 45.5%로 판교 35%, 분당 20%보다 훨씬 높게 계획된다.

이를 위해 예정지구내 광교산 녹지축과 원천유원지 등 수변공간이 철저히 보전된다. 신도시와 인접지역에는 IT, BT 등의 첨단산업, 중소기업, 나노센터 등이 유치돼 인근 경기대, 아주대, 삼성전자 등과 연계한 산·학·연 벨트를 구축하게 된다.

앞으로 2005년 개발계획 승인, 2006년 상반기 실시계획 승인 절차 등을 거쳐 2007년 주택분양을 시작, 2010년 입주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