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주선으로 2개월여 동안 진행됐던 카드사와 대형 가맹점간 수수료 인상 협상이 결국 결렬됐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은 공동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중단했던 개별 가맹점과의 협상에 다시 나서고, 업종별로 부과했던 수수료를 가맹점별로 차별화하는 방안을 추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소시모)은 29일 오후 서울 정동 프란체스코회관에서 카드사와 가맹점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수료 인상에 대한 3차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으나 타협점을 도출하지 못했다.
소시모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공개한 원가자료를 토대로 양측이 협상을 벌였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며 “소비자에게 피해를 주지 않아야 한다는 대원칙을 양측에 제시하는 선에서 중재를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카드사들은 그동안 연체율 급등과 신용불량자 양산 등으로 원가의 50~60%를 차지하는 대손비용이 크게 늘어나 가맹점 수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대해 가맹점들은 연체율 급등은 카드사들이 과당경쟁을 벌이다 위험관리에 실패하면서 초래한 문제로, 카드사들은 리스크 관리시스템 강화로 대손비용을 줄여나가야 할 것이라며 수수료 인상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연합>
연합>
카드 수수료 인상협상 결렬
입력 2004-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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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30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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