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무인자동여객수송시스템인 '셔틀트레인'이 100만㎞ 무사고 운행을 달성했다.

셔틀트레인은 지난 2008년도 인천공항탑승동 준공과 함께 여객터미널과 탑승동간 900m를 이동하는 여객과 공항 종사자를 수송하기 위한 무인자동여객수송시스템이다.

하루 400회 이상 운행하며 일평균 약 3만4천명의 여객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수송해 왔으며 이번에 개통 이후 100만㎞ 무사고 운행을 달성하게 된 것이다.

셔틀트레인은 경전철로 자동열차제어시스템(ATC)을 갖추고 있으며 3량짜리 객차 2대가 3~5분 간격으로 오가고 있다. 차량은 폭 2.67m에 길이 11.2m, 높이 3.725m로 탑승 인원은 1량당 최대 261명이고 최고 속도는 시속 70㎞이다.

이 셔틀트레인은 현재 일본 나리타공항 제2터미널과 탑승동간 279m에도 4량짜리 무인자동열차를 운행중이며, 싱가포르 창이공항도 1·2 터미널간 600m 거리를 1분에 연결하는 '스카이 트레인'이 있다. 인천공항 '셔틀트레인'은 홍콩 첵랍콕공항과 싱가포르 창이공항, 미국 마이애미공항에서 운행중인 것과 동일한 것이다.

인천공항공사는 무인 열차이기 때문에 화재 등 각종 안전사고를 근본적으로 배제하기 위해 NFPA(미국화재방재협회)의 요건에 따라 안전관리시스템을 구현하고 상황별로 분류된 비상훈련과 29개의 이벤트 훈련을 정기적으로 시행해 오고 있다.

또 국내 안전전문기관인 교통안전공단의 안전검사를 매년 수시 점검하는 등 적극적인 시설관리를 하고 있다.

인천공항 이채욱 사장은 "셔틀트레인의 무사고 운행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 최고 공항에 걸맞은 서비스 제공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사고 운행을 기념해 공항공사는 28일 오후 5시 공항 관계자 및 항공사 그리고 셔틀트레인 유지용역업체인 LS산전 등 관련 인사와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가졌다.

/차흥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