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금융 재정 위기의 확산, 국내 물가 상승 등의 여파로 12월 경기지역 중소기업 업황지수가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201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전망조사결과 12월 중소기업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는 전월(95.2)에 비해 6.3p 하락한 88.9를 기록했다.

기업 유형별로는 일반제조업이 89.4로 전월(92.9)보다 3.5p 하락했고, 혁신형 제조업이 87.7로 전월(100.0)보다 12.3p 떨어졌다.

규모별로는 소기업(93.0→87.2), 중기업(99.2→92.3) 모두 하락했으며, 공업구조별로 역시 경공업(93.8→88.8)과 중화학공업(97.0→89.0)도 모두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체 22개 업종 중 목재 및 나무제품, 가죽가방 및 신발, 의료용물질 및 의약품 비금속광물제품 등 총 14개 업종에서 업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업황실적 SBHI도 전달보다 3.2p 하락한 85.8을 기록했다.

한편, 11월 중소기업 최대 경영애로 사항으로는 '원자재가격상승' 부문이 56.6%로 가장 높았고 '내수부진(54.1%)' 및 '인력확보곤란(33.2%)', '인건비 상승(33.2%)', '판매대금회수 지연(30.1%)' 등의 의견이 나왔다.

/최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