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기업의 중국 진출 교두보 확보를 위해 중국 심양시 심양경제기술개발구에 마련된 '심양 경기공단'이 조성된지 5년이 되도록 공장용지와 지원시설용지에 대한 분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투자비용도 회수못할 형편이다.
 사업시행자인 토지공사는 용지 분양저조로 투자비용 회수도 어렵게 되자 평당 6만3천630원하는 분양가를 조성원가에도 20.8% 못미치는 평당 5만4천720원으로 인하해 분양하고 있으나 현재 공장용지 분양률이 42%에 불과하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와 토지공사가 협의, 지난 96년 중국 심양특구 12만7천525평에 경기공단을 조성하고 도내기업은 물론 국내외 기업들을 대상으로 입주설명회 등을 개최하며 공단분양을 하고 있으나 그동안 중국 투자에 실패한 기업들이 많은등 중국 선호도가 떨어져 9개업체만이 용지분양을 받은 상태다.
 그러나 경기공단을 분양받은 9개업체중 (주)농심 단 한곳만이 공장을 건축, 시범가동에 들어간 상태며 나머지 8개업체는 지난 97년 초유의 경제대란을 겪으며 중국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지고 기업내부적 자금사정 악화 등의 이유로 공장건축은 물론 중국 진출을 서두르지 않고 있다.
 또한 공단 입주업체들을 지원할 지원시설용지 3천167평은 분양가가 확정되지 않아 아직까지 분양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상·하수도·전기시설 등 기반시설을 한지 5년이 넘어서 유지보수 등의 추가비용만 추가로 투입되고 있다.
 토지공사는 공단분양률이 저조하자 중국 심양 인근 타 공단과의 경쟁력 강화를 이유로 평당 6만9천160원의 분양가를 21.5%인하한 5만4천720원으로 내렸으며 공단에 진출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경기도가 업체당 7억원이내에서 3년거치 5년 분할상환의 조건으로 자금 지원을 하고 있다.
 경기심양공단은 지난 95년부터 96년까지 2년간에 걸쳐 72억7천900만원을 투입해 한국토지공사가 중국 심양특구에 개발한 공단으로 중국 정부로 부터 50년간 토지사용권을 얻어 경기도내 기업은 물론 국내·외 기업체에 부지를 조성원가로 공급하고 있다. /尹載埈기자·bioc@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