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석 본보 상무 편집국장은 이날 회견에서 “한·중 수교후 10여년 동안 양국간 경제교류는 눈에 띄게 확대돼 왔다”면서 “이번 중소기업 박람회는 두 나라간 유대 협력을 강화시키고 앞으로의 진로를 모색하는 뜻깊은 행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
회견장에 참석한 인민일보 해외판 김화룡 기자는 “박람회에 참가한 한국 기업들의 수와 규모에도 놀랐지만 그보다 업체 관계자들의 행사 준비 모습이 너무 진지하고 열의가 넘쳐 더욱 놀랐다”며 “지금까지 취재한 어떤 박람회보다 내실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촌평.
○…8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각각 1, 2진으로 나누어 중국 창춘공항에 도착한 상품박람회 참가 기업인 200여명은 공항 입구에 마중나온 중국 전통복장 차림의 여성 도우미 10여명으로부터 예상치 못한(?) 환영을 받고 희색.
환영 현수막까지 동원해 한국 중소기업인들을 맞은 여성 도우미들은 공항에서 숙소로 이동하는 동안 환한 미소와 함께 창춘시내를 소개하는 등 각종 편의를 제공해 눈길.
도우미 하오량(22)씨는 “중국 제1의 공업도시 창춘에 경인지역 기업인들이 오신 것을 환영한다”면서 “당초 사업목적의 성공과 함께 창춘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갖고 돌아가셨으면 좋겠다”며 함박웃음.
○…창춘 국제공항에서 숙소인 '창춘 인터내셔널 호텔'까지 버스로 이동하는 동안 시내 곳곳에는 한국 중소기업인들을 반기는 붉은색 현수막들이 내걸려 현지인들의 박람회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반영. 특히 도로변에 공사가 진행중인 건설현장의 노동자들은 참가 기업인들을 태운 박람회 차량이 지나가자 잠시 일을 멈추고 손을 흔들어 주기도.
박람회에 참가한 경기신용보증재단 이민우 총무부장은 “중국인들이 무뚝뚝할 것이라는 막연한 예상과는 달리 매우 친절한 느낌을 받았다”며 “첫 인상이 좋은 만큼 앞으로 열릴 박람회도 잘 될 것”이라고 한마디.
○…200여명의 중소기업 박람회 참가자들이 한꺼번에 들이닥친 창춘 인터내셔널 호텔 로비는 객실에 짐을 부리려는 참가자들로 북새통.
호텔 측은 조선족 통역 요원들을 요소요소에 배치, 숙박에서 식사, 휴식에 이르기까지 꼼꼼히 안내하는 등 세심하게 배려.
박람회장에 홍보관을 운영하게 될 한국민속촌 관계자는 “중국의 박람회 참석을 위해 기본적인 중국어 회화를 열심히 공부했는데 허사가 됐다”고 농담.
○…중국 지린성 제1의 공업도시답게 창춘 시내에는 관공서와 백화점 등 대형건물에서부터 시민들을 위한 아파트에 이르기까지 대규모 건설현장이 곳곳에 눈에 띄어 중국의 급속한 개발 분위기를 입증.
관광 홍보를 위해 행사에 참석한 용인시 관계자는 “전국 최고의 개발속도를 자랑하는 용인시를 무색케 할만큼 도시전체가 대규모 개발현장이라는 느낌”이라며 “넓은 국토만큼이나 큼직큼직한 건물, 도로가 인상적”이라고 촌평.
○…8일 오후 2시가 넘어서 창춘 인터내셔널호텔에 도착한 박람회 참가자들은 피곤한 여정에도 불구하고 도시락으로 끼니를 해결한 후 호텔 인근에 위치한 행사장부터 돌아보는 등 열성적인 모습.
숙소에 간단히 짐을 푼 업체 관계자들은 곧바로 자신들의 부스가 설치될 장소를 사전 답사, 서로 상품 배치와 상담 방법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으면서도 기업 보안유지에 신경쓰는 등 긴장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 역력. /중국 창춘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