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가 인천항 최초 200만TEU라는 대기록 달성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200만이라는 숫자가 마케팅 차원에서도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만큼 모처럼 맞은 대대적인 홍보 기회를 놓치고 싶지않기 때문이다.

5일 IPA에 따르면 자체 집계한 인천항의 올해 누적 컨테이너 처리량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183만8천962TEU를 기록중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날짜의 누적 실적인 176만3천484TEU와 비교해 4.3% 앞서는 기록이다. IPA는 자체 분석 결과 200만 달성까지는 1만TEU 내외로 근접할 것으로 전망하고 마지막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우선 한 달도 남지않은 지금 신규 물동량 창출에 주력하기 보다는 물동량 이탈을 막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선사들을 대상으로 선사들이 보유한 화물을 가급적이면 연내에 처리해 줄 것을 독려하고 있다. 공컨테이너같은 시기성이 없는 화물이 대표적인 것들이다.

200만TEU 달성은 기록 집계의 성패가 좌우된다할 정도로 중요하다. 때문에 집계 과정에서 누락분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업계의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선사들은 자사의 운송 실적을 항만당국에 15일안에 신고하고 있는데 가급적이면 매일매일 집계해 종합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하고 있다.

IPA가 주축인 인천항 마케팅실무자 협의체(PIPA)도 200만TEU 달성에 분주한 모습이다.

협의체내의 컨테이너분과와 카페리선사분과는 개별 모임을 통해 매일 실적을 모니터링하며 물량의 증감 여부를 파악하고 실시간으로 문제점을 찾아 해결하고 있다. 200만TEU 달성 여부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위해 IPA가 구축한 '데일리모니터링 시스템'도 이같은 대응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IPA 관계자는 "인천항 최초 200만 달성 가능성에 대해 희망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며 "오는 15일 정도면 달성 여부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