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동조합이 쌍용차 해직자 문제 해결을 위해 제2의 희망버스 형태인 '희망텐트'를 진행키로 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금속노조는 아울러 부산 한진중공업사태 해결을 위해 진행됐던 '희망버스'도 평택 쌍용자동차로 옮겨오는 것을 추진중이어서, 부산을 떠들썩하게 했던 희망버스가 평택에서 재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금속노조는 7일 오전 11시 서울역 앞에서 쌍용차 희생자 합동 위령제를 지낸 뒤, 이날 오후 2시부터 평택 쌍용차 앞에서 해고자 복직 결의대회 및 '희망텐트'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쌍용차 공장 주변을 에워싸는 희망텐트는 해고자들 중심으로 맥을 이어가고 있는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를 비롯해, 정리해고 문제로 투쟁하고 있는 금속노조 산하 33개 사업장 조합원 등 500~1천명이 동참할 예정이다. 금속노조는 지역·사회 연대를 통해 희망텐트 수를 늘려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금속노조는 통합진보정당과 함께 금속노조가 주축인 '노동자 희망버스'를 운영키로 했다. 아울러 희망버스추진단 비대위와 논의를 거쳐 부산 한진중공업에서 진행한 바 있는 희망버스를 평택으로 옮겨 확대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금속노조 김지희 대변인은 "희망텐트는 쌍용차 해고자 문제 해결을 위해 금속노조가 연대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쌍용차 내·외부의 노조원을 시작으로 지역·사회연대 등 전국으로 확산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희망텐트도 한진중공업처럼 해고자 문제에 대한 교섭 타결이 목적"이라며 "희망버스 비대위와 논의를 거쳐 희망버스가 평택으로 모이는 것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09년 쌍용차 파업사태 이후 금속노조를 탈퇴한 쌍용차노조측은 "노조의 입장에선 현행대로 출퇴근하면서 지켜보겠다"며 "현 노조 집행부와 회사를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여지며 조합원들은 크게 동요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김종호·문성호기자
쌍용차 해고 문제 해결… 평택에 '희망텐트' 친다
금속노조, 내일부터 진행… 떠들썩했던 '부산희망버스'… 재연 가능성있어 긴장 고조
입력 2011-12-05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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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06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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