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사통팔달 교통망을 확충하기 위한 10년 대계획을 발표했다.

도는 2020년까지 16개 노선, 총연장 213.8㎞에 달하는 광역·도시철도를 건설하는 내용의 '경기도 철도망 구축 기본계획(안)'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경기도 철도망 구축 기본계획'은 도내 철도사업의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법정계획으로, 도에서 자체적으로 철도망 계획을 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도는 2020년까지 5조2천649억원을 투입해 별내선·진접선·하남선·의정부양주선·시흥광명선·구리남양주선 등 6개 광역철도 노선 67.3㎞를 구축한다. 또 6조4천157억원을 들여 동탄1호선·동탄2호선·성남1호선·성남2호선·광명시흥선·안산1호선·파주선·평택안성선·용인선연장선·수원1호선 등 10개 도시철도노선 146.5㎞를 건설한다.

도 관계자는 "계획대로 철도가 건설되면 2010년에 비해 철도 인프라가 164% 확충되고 철도교통수단분담률은 8.9%에서 17.1%로 높아지게 된다"며 "경기~서울 간 통행속도가 30여분 단축되고 생산유발 효과는 179조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철도정책자문회의 등을 거쳐 이달말께 국토해양부에 기본계획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경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