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택지개발에 따른 보상금 유입으로 지역별 금융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2일 농협경기지역본부와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말 성남 판교신도시에는 대략 2조3천억원대의 보상금이 지급된 것을 비롯 파주 운정지구(1조5천억원대), 양주 고읍지구(3천억원대), 오산 세교지구(1조원대) 등 4~5곳의 택지개발지구에서 최근들어 수조원대의 보상금이 풀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투자처를 찾지 못한 일부 주민들이 금융권으로 발길을 돌리면서 금융권의 여수신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다.
농협 파주시지부의 경우 지난해 연말 6천892억원의 상호금융 예수금 규모를 보였으나 지난 13일 현재 7천351억원으로 459억원이 늘었다.
청산절차를 밟고 있는 교하농협에서 600억원대의 예금이 빠져나간 것을 감안하면 월 평균 200억원대의 예금이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연말 2조3천억원대의 보상금이 풀린 성남 판교신도시를 관할하는 농협 성남시지부도 지난해 12월 6천602억원의 예수금 현황을 보였으나 불과 한달 사이인 올 1월 1조1천254억원으로 무려 4천652억원이 증가했다.
그러나 인근지역의 대토 구입 등의 요인으로 7월13일 현재는 1천885억원이 빠진 9천369억원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인근지역인 광주시지부와 이천시지부가 연초 대비 각각 428억원, 275억원이 증가했다.
지난 6월 보상이 시작된 용인 흥덕지구(보상금 6천억원대)를 관할하는 용인시지부도 지난 5월에는 1조4천973억원이었으나 6월 한달동안 무려 1천131억원이 늘어났다.
농협 관계자는 “각 지구별로 많게는 수조원대의 보상금이 풀리면서 금융권의 예수금 규모가 증가하고 있으며 택지지구 인근지역도 이른바 '동심원'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도내 택지개발지 보상금 유입..금융권 '희색'
입력 2004-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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