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주)가 국내 최초로 650억불탑을 수상하는 등 경기와 인천지역 소재 기업들이 국내 수출 산업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서울시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48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 정부는 글로벌 금융위기 등 어려운 대외 여건속에서도 수출 증대에 매진하고 있는 무역인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유공자 816명(2개 단체 포함)에게 포상을 실시했다.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 7명 중 2명이 경기와 인천지역 기업 대표에게 돌아갔다.

경기지역에서는 (주)진성티이씨(평택시 세교동 소재) 윤우석 대표와 인천에서는 동양기전(주) 조병호 회장이 금탑산업훈장을 받았으며 이외에도 은탑·동탑·철탑과 대통령·국무총리·지식경제부장관 표창 등 경기와 인천지역 기업대표 각각 149명과 32명이 유공자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수출의 탑' 분야의 경우 지난해 1천536개사보다 393개사 증가한 1천929개사(대기업 153개사, 중소기업 1천776개사)가 수상했다.

특히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한 삼성전자는 국내 최초 '650억불탑'을 수상했으며, 이어 삼성SDI는 '20억불탑' 등 경기지역에서는 총 494개 업체가 수출탑을 수상했고, 인천에서는 현대제철(주)가 '30억불탑' 수상 등 총 123개 기업이 수출탑을 거머쥐었다.

한편, 기존 최고 수출탑은 지난 2008년 삼성전자의 '500억불탑'이었으나 3년만에 '650억불탑'을 수상함으로써, 또다시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강승훈·최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