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경기도 성남시 복정동 LH 위례사업본부에서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본청약이 시작돼 청약을 원하는 시민들이 신도시 세대별 평면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남권의 '로또 아파트'인 위례신도시 본청약에서 사전예약자의 20%가 접수를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5~12일 사전예약 당첨자 1천898명에 대해 본청약을 받은 결과 1천502명이 접수하고 20.8%인 396명은 청약을 포기했다고 13일 밝혔다.

   위례신도시의 경우 강남권의 대체 신도시로 개발돼 입지여건이 좋고 분양가(3.3㎡당 평균 1천280만원)도 주변 시세의 50~60% 수준으로 저렴한 것을 고려하면 본청약 포기자가 예상외로 많은 것이다.

   앞서 본청약을 실시한 강남 세곡과 서초 우면 보금자리주택지구는 사전예약 당첨자중 본청약 포기자비율이 6%대에 불과했다.

   LH 관계자는 "전용면적 50㎡의 소형에서 포기자가 많았는데 강남 보금자리주택지구의 본청약 등 다른 주택에 당첨이 됐거나 좀 더 넓은 주택형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불투명한 주택경기와 초기 계약금 부담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신혼부부와 노부모 부양, 3자녀, 생애최초 등 특별공급의 경우에는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생애최초의 평균 경쟁률이 18.7대 1로 가장 높았고 신혼부부 13.53대 1, 노부모 부양 8.93대 1, 3자녀 7.45대 1 등의 순이다.

   이번에 사전예약 포기자가 발생함에 따라 일반분양 물량은 327가구에서 742가구로 늘어났다.

   13일에는 청약저축 1순위자 가운데 5년 이상 무주택 가구주와 청약저축 납입인정금액 1천만원 이상인 사람을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