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13일 도지사 집무실에서 기증받은 유물을 관계자들과 함께 살펴보고 있다. /경기도 제공
용인이씨대종회 이희상 회장과 충정공파종회 이홍규 회장 등 6명은 13일 경기도청을 방문, 김문수 경기도지사에게 문중이 소장하고 있던 16∼19세기 시대별 각종 교지(敎旨) 등 유물 112점을 기증했다.

기증 유물 가운데 조선 후기 노론의 영수이자 성리학의 대가인 이세백과 그의 아들 이의현(李宜顯·1669-1745) 부자 전신 초상은 1점당 2억∼3억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종회는 "집안 대대로 소중하게 간직해 온 유물을 더욱 많은 사람들이 보고 오랫동안 보존할 수 있도록 기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 지사는 "어려운 결심을 해 주신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다. 도에 맡기신 만큼 유물의 가치가 오래 보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도는 보존처리를 하고 나서 기증 유물을 도박물관에 전시하고, 문화재청에 이세백·이의현 초상화에 대해 보물지정 신청을 할 계획이다.

/이경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