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 중국 당국의 긴축드라이브 속에서도 부동산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중국 국가통계국과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전국 35개 도시의 부동산 가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보다 평균 10.4% 상승했다. 이 가운데 토지가격은 11.5% 상승했으며 부동산 임대가격은 1.0% 인상됐다.

긴축정책이 본격화된 2분기의 가격동향을 1분기와 비교했을 경우 아파트는 2.3%올랐고 토지는 4.1% 올랐으며 임대가격은 제자리였다.

지역별로 보면 최대경제도시인 상하이(上海)가 21.4%의 증가율로 1위에 올랐으며, 저장(浙江)성 닝보(寧波)가 20.0%로 2위를 차지했다.

가격대별로 구분할 경우 고급형 주택이 11.1%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부동산 상승세를 주도해 눈길을 끌었다.

주택용 토지가격은 전체적으로 12.2% 인상됐는데 특히 최근 경제개발이 급속도로 진행중인 저장성 항저우(杭州)가 81.3%의 증가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에 앞서 통계국은 올들어 5월까지 전국 상품방의 판매면적이 8천310만㎡로 지난해 동기 대비 30.9% 증가했다고 밝혀 긴축정책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아직 부동산매매경기가 크게 위축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