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무건리 훈련장에서 열린 한미연합전술훈련에서 육군 30사단 K1전차 병사가 강한 눈빛으로 정면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과 미국 전차부대가 15일 경기도 파주시 육군 1군단 무건리훈련장에서 한ㆍ미연합전술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지난 6월에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앞두고 한국군이 지휘권을 행사한 첫 전술훈련과 마찬가지로 육군 30사단 제29전차대대가 훈련을 지휘했다.

   훈련에는 한국군 전차 3개 중대, 기보 1개 중대 등 한국군 658명이 참가했다. 미2사단은 전차 1개 중대, 브레들리 장갑차 등 미군 162명을 투입했다.

▲ 15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무건리 훈련장에서 열린 한미연합전술훈련에서 미2사단 M1A2 전차가 돌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특히 미2사단은 이번 연합훈련에 지난 9월에 도입한 신형 디지털 무기 M1A2전차를 기동시켜 한국군과 호흡을 맞췄다.

   훈련은 파란색과 붉은색 비표로 아군과 적군을 나눈 뒤 시나리오 없이 진행됐다.

   훈련에 참가한 장병과 전차에 모두 마일즈(다중통합레이저교전체제) 장비가 부착됐다.

▲ 15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무건리 훈련장에서 열린 한미연합전술훈련에서 육군 30사단 K-1A1 전차가 연막탄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모든 지시는 한국어로 먼저 나온 뒤 영어로 번역돼 전달됐다. 오전에는 장애물 극복 훈련을 진행하고 오후에는 전선을 넘어 돌격하며 화력을 쏟아붓는 초월공격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을 지휘한 30사단 제29전차대대 임익성 중령은 "한반도 유사시에 한ㆍ미 동맹을 통해 전술적 장점을 익히는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