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면도로는 비교적 대로변 상가보다 분양가 수준이 낮고 생활 필수 대표 업종이라는 창업 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음식업은 개업률 대비 높은 폐업률 때문에 상권과 입지 선정이 중요하다.
15일 상가정보연구원에 따르면 먹자골목 입지로는 거주 수요가 확보되고 직장인과 학생 수요가 풍부한 역세권이 유리하다고 밝혔다. 또 분식 형태의 소형 음식점뿐 아니라 대중음식점, 전문음식점의 분포가 집중되거나 예정된 곳으로 세입자의 매출이 안정적으로 확보될 수 있는 곳이어야 하며, 주차시설 확보 여부도 중요한 투자포인트다.
또한 투자지역 선정에 있어서는 높은 권리금과 매입가가 형성된 기존 유명 상권보다 배후수요가 튼튼하고 역세 상권이면서 주변에 업무시설이 포진한 신도시(택지지구)나, 공급가격에 경쟁력을 갖춘 기존 상권내에서도 준공후 미분양된 선임대 상가가 유리하다.
최근에는 광교신도시·판교신도시 등 풍부한 수요 형성이 예상되는 신규 먹자상권 상가가 대표적이다.
광교신도시의 경우 신대 역세권에서 분양중인 에스비타운의 김홍삼 대표는 "광교는 신분당선 개통, 법조타운 형성, 도청사 이전, 테크노밸리 입성 등의 호재로 내·외부 수요층이 꾸준하게 유입될 상권"이라며 "특히 에비스타운은 신대역 부근 아파트 출퇴근로와 약 1천300세대의 오피스텔 업무지구가 시작되는 먹자골목 진입로 코너에 입지한 초중고 3개교, 광역버스 정류장이 상가 바로 앞에 있어 수요층 확보가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무엇보다 대로변 분양가보다 1층 기준 약 20% 저렴하고 인근 경쟁상가 평균 주차대수의 4배가 넘는 총 163대의 초대형 주차장도 확보하고 있어 문의가 꾸준하다"고 말했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2012년은 호재보다 경기불안이라는 악재의 무게가 큰 만큼 상가시장 역시 보수적 장세가 예상된다"며 "때문에 비교적 불황을 빗겨갈 수 있는 안정적 투자처로서 틈새 입지에 대한 관심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최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