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가 외부인사 중심으로 파격적으로 구성될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박 전 대표가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는 않았지만 그와 가까운 인사들 사이에서는'외부인사 위주 비대위 구성'에 대한 공감대가 커지고 특히 일부 인사는 '전원 외부인사'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어 주목된다.
애초 비대위에 대권주자를 참여시키거나 계파 안배를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비대위가 너무 비대해질 수 있고 또 각자의 이해관계에 함몰될 경우 비대위 논의가 생산적이지 않고 자칫 겉돌 수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 관측이 많아지는 분위기다.
한 친박(친박근혜)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비대위 구성은 '내ㆍ외부 반반에서부터 전원 외부'까지라고 보는 게 맞을 것"이라면서 "비대위가 전원 외부인사로 구성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외부 인사가 당연히 더 많을 것"이라고 공감하면서 '전원 외부인사 구성' 시나리오에 대해선 "아직 결정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
최근 박 전 대표를 만났다는 한 인사는 "박 전 대표에게 '한나라당을 머릿속에서 완전히 지워야 한다. 이제는 국민만을 쳐다봐야 한다'고 고언했다"며 "박 전 대표가 '당을 뼛속까지 바꿔야 한다'고 했는데, 그런 의지는 비대위 구성을 보면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당을 새롭게 탈바꿈시키려면 내부 인사는 한계가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외부 인사가 다수를 차지하거나 전원 외부인사로만 채워질 경우를 가정한다면, 비대위 규모도 현 최고위원회 수준인 9명 정도를 유지하거나 좀 더 슬림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체적인 숫자는 줄이되 비대위원들의 상징성이나 대표성을 강화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당 안팎에선 본인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외부인사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가장 많이 언급되는 인사 중 한 명인 김종인(71)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나이가 많긴 하지만 개혁적 성향인데다 '큰 그림'을 그릴 줄 아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국회의원 활동시 '독설가'로 유명했던 함승희 전 의원은 박 전 대표의 '재창당 이상의 개혁'을 위해 '총대'를 멜 수 있는 인사로 보는 시각이 있다.
다만 두 사람 모두 박 전 대표와 가까운 인사로 알려져 공정성 시비 등 당내 반발이 있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중앙대 이상돈 교수, 박영식 전 연세대 총장 등의 이름도 거론된다.
친박 일각에선 '2040(20~40대) 세대'와 공감하기 위해서는 젊은이들의 고민과 애환을 글로 풀어내 베스트셀러가 된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 서울대 김난도 교수를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한다.
박 전 대표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김 교수의 책을 읽었다고 밝히면서 "젊은이들의 고민과 애환을 많이 공감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나라당 스펙트럼을 조금 더 왼쪽으로 옮겨 '중도'를 지향하고 서민복지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고려대 최장집 명예교수나 케임브리지대 장하준 교수와 같은 진보적 학자를 초빙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오지만, 당 노선과 상당 부분 거리가 있는 인사를 불러올 경우 오히려 혼란만 가중될 것이라는 반박도 만만치 않다. /연합뉴스
박 전 대표가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는 않았지만 그와 가까운 인사들 사이에서는'외부인사 위주 비대위 구성'에 대한 공감대가 커지고 특히 일부 인사는 '전원 외부인사'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어 주목된다.
애초 비대위에 대권주자를 참여시키거나 계파 안배를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비대위가 너무 비대해질 수 있고 또 각자의 이해관계에 함몰될 경우 비대위 논의가 생산적이지 않고 자칫 겉돌 수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 관측이 많아지는 분위기다.
한 친박(친박근혜)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비대위 구성은 '내ㆍ외부 반반에서부터 전원 외부'까지라고 보는 게 맞을 것"이라면서 "비대위가 전원 외부인사로 구성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외부 인사가 당연히 더 많을 것"이라고 공감하면서 '전원 외부인사 구성' 시나리오에 대해선 "아직 결정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
최근 박 전 대표를 만났다는 한 인사는 "박 전 대표에게 '한나라당을 머릿속에서 완전히 지워야 한다. 이제는 국민만을 쳐다봐야 한다'고 고언했다"며 "박 전 대표가 '당을 뼛속까지 바꿔야 한다'고 했는데, 그런 의지는 비대위 구성을 보면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당을 새롭게 탈바꿈시키려면 내부 인사는 한계가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외부 인사가 다수를 차지하거나 전원 외부인사로만 채워질 경우를 가정한다면, 비대위 규모도 현 최고위원회 수준인 9명 정도를 유지하거나 좀 더 슬림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체적인 숫자는 줄이되 비대위원들의 상징성이나 대표성을 강화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당 안팎에선 본인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외부인사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가장 많이 언급되는 인사 중 한 명인 김종인(71)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나이가 많긴 하지만 개혁적 성향인데다 '큰 그림'을 그릴 줄 아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국회의원 활동시 '독설가'로 유명했던 함승희 전 의원은 박 전 대표의 '재창당 이상의 개혁'을 위해 '총대'를 멜 수 있는 인사로 보는 시각이 있다.
다만 두 사람 모두 박 전 대표와 가까운 인사로 알려져 공정성 시비 등 당내 반발이 있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중앙대 이상돈 교수, 박영식 전 연세대 총장 등의 이름도 거론된다.
친박 일각에선 '2040(20~40대) 세대'와 공감하기 위해서는 젊은이들의 고민과 애환을 글로 풀어내 베스트셀러가 된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 서울대 김난도 교수를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한다.
박 전 대표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김 교수의 책을 읽었다고 밝히면서 "젊은이들의 고민과 애환을 많이 공감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나라당 스펙트럼을 조금 더 왼쪽으로 옮겨 '중도'를 지향하고 서민복지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고려대 최장집 명예교수나 케임브리지대 장하준 교수와 같은 진보적 학자를 초빙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오지만, 당 노선과 상당 부분 거리가 있는 인사를 불러올 경우 오히려 혼란만 가중될 것이라는 반박도 만만치 않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