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G8'꿈이 무르익고 있다.선진 7개국의 모임인 G7에 선정될 가능성을 가진 편입 무드가 조성되고 있는 것.
 
오는 10월 워싱톤에서 열릴 G7 재무장관 회의에 중국을 초정하는 문제가 논의되고 있는 것은 중국이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중국내에서는 자연 '힘으로 따지면 중국이 G8국가의 자격이 있다'는 자평이 힘을 얻고 있다.
 
오는 10월로 예정된 G7국가들의 중국초청 논의가 이뤄지면서 '중국의 실력'에 대한 재평가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때를 같이해 중국의 현지 언론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보도를 하고 있으며 중국의 기술경쟁력과 문제점 등이 국제경제의 핫이슈로 등장하고 있다.
 
▲중국언론
 
중국청년보는 중국의 국내 총생산(GDP)이 지난 2002년 기준으로 1조2천400억달러로 이미 러시아와 이탈리아 등을 제쳤다고 보도했다.
 
구매력을 기준으로 한 GDP는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에 이른다고 분석했다.국력으로 따지면 중국이 G8정상회의와 G7재무장관회의에서 따돌림을 받아야 할 이유가 없다는 논평을 했다.다만 문제는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이끌어 가려는 미국의 반대 때문이었다고 밝히고 있다.중국지도부도 최근 미국에 날카로운 비판의 칼날을 제우는 것도 자신들을 배제하려는 미국태도로 돌리고 있다는 것이 중국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기술경쟁력
 
10년 후면 중국의 기술경쟁력이 한국을 앞서 일본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발전할 것이한 예측이 나왔다.
 
이는 일본의 니혼게이자신문의 보도 내용.각국을 상대로 한 구체적인 평가방법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으나 결과는 의미하는 바가 크다.한국을 비롯 일본,유럽,러시아,대만,싱가포르 등 8개 국가와 지역을 대상으로 한 이 평가에서 미국은 4.6점(5점 만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일본과 유럽은 똑같이 4.0으로 평가돼 뒤를 이었으며 대만은 2.9,싱가포르 2.7,중국과 러시아는 각각 2.6점으로 평가됐다.한국은 중국수준보다 앞선 3.3점이었다.
 
10년후 전망치에서도 미국은 4.5점으로 현재보다 0.1포인트 낮아지지만 여전히 1위가 예상됐다.일본은 4.1,유럽은 4.0점으로 큰 변화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측됐다.그러나 중국은 3.8점으로 한국의 3.6점에 앞설 것으로 예측됐으며 대만은 3.1,싱가포르와 러시아는 각각 3.0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걸림돌
 
탄탄대로처럼 보이는 중국경제에도 암초는 있다.중국 증권의 한 애널리스트가 중국경제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은 이를 반영한다.이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초고속 성장으로 '2개의 중국'으로 나누어지고 '5개의 모순'을 안게됐다”고 요약했다.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깊어진 소득불균향의 골을 어떻게 메울 것인지가 관건이라는 얘기다.그는 “외국인들의 생각하는 중국가운데는 '잘사는 중국'만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자 100만명과 중국 농민 등 10억명의 못사는 국민,즉 2개의 중국이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이 두정책은 충돌이 불가피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대표적인 것이 농촌을 위한 농산물값 인상을 검토중이나 고고성장 과정에 가뜩이나 걱정되는 인플레이션을 잡아야 하는 딜레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