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국에서 이을죽 경기도인재개발원장(오른쪽 두번째)과 공무원 기부자 대표들이 최은숙 경기공동모금회 사무처장(왼쪽 두번째)에게 'e-러닝 마일리지 적립금' 1천200여만원을 기탁하고 있다.
경기도내 공무원 1만8천명이 경기도인재개발원의 강의를 수강해 받은 '학습마일리지'를 적립금으로 전환,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이을죽 경기도인재개발원장과 공무원 기부자 대표 한미영·변창희·이소영씨는 21일 경기공동모금회 사무국을 방문, 최은숙 경기공동모금회 사무처장에게 1천200만원을 기탁했다.

이날 성금은 경기도 및 시·군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이 e-러닝을 통해 강의를 수강하면 지급하는 'e-러닝 마일리지'를 캐시백으로 전환한 것으로, 총 3만2천여명의 학습자 중 마일리지가 많은 상위 1만8천명이 참여해 마련됐다.

경기도인재개발원의 'e-러닝 마일리지'는 1점당 적립금 10원으로 환산되는 것으로, 지난 8월 최초로 e-러닝 학습참여자를 대상으로 펼친 '이런(e-learn) 나눔 운동'에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하면서 이같은 이색 모금이 이뤄졌다. 이날 기탁된 성금 중에서 가장 많은 기여를 한 공무원은 성남시 민원여권과 한미영씨로, 올해 300여 시간에 걸쳐 40개의 e-러닝 강좌를 수강해 받은 528마일리지를 5천280원의 적립금으로 전환해 기부했다.

이을죽 원장은 "e-러닝 활성화와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전개했던 마일리지 나눔운동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는 희망을, 학습자 본인에게는 학습동기를, 공직사회에는 따뜻한 나눔과 행복 분위기 확산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