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을죽 경기도인재개발원장과 공무원 기부자 대표 한미영·변창희·이소영씨는 21일 경기공동모금회 사무국을 방문, 최은숙 경기공동모금회 사무처장에게 1천200만원을 기탁했다.
이날 성금은 경기도 및 시·군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이 e-러닝을 통해 강의를 수강하면 지급하는 'e-러닝 마일리지'를 캐시백으로 전환한 것으로, 총 3만2천여명의 학습자 중 마일리지가 많은 상위 1만8천명이 참여해 마련됐다.
경기도인재개발원의 'e-러닝 마일리지'는 1점당 적립금 10원으로 환산되는 것으로, 지난 8월 최초로 e-러닝 학습참여자를 대상으로 펼친 '이런(e-learn) 나눔 운동'에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하면서 이같은 이색 모금이 이뤄졌다. 이날 기탁된 성금 중에서 가장 많은 기여를 한 공무원은 성남시 민원여권과 한미영씨로, 올해 300여 시간에 걸쳐 40개의 e-러닝 강좌를 수강해 받은 528마일리지를 5천280원의 적립금으로 전환해 기부했다.
이을죽 원장은 "e-러닝 활성화와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전개했던 마일리지 나눔운동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는 희망을, 학습자 본인에게는 학습동기를, 공직사회에는 따뜻한 나눔과 행복 분위기 확산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