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만에 한 번 온다는 '흑룡띠'의 해를 맞아 2012년 봄철 결혼이 몰리면서 예비 신혼부부들의 내집 마련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전세난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 4~5월 윤달이 끼어있어 이 시기를 피하려는 예비 부부들이 한꺼번에 몰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한 흑룡에 맞춰 출산하기 위해 결혼을 가을로 늦추기보다 앞당기는 분위기여서 1~3월 신혼부부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웨딩업계에 따르면 내년 3월 예식장 예약률은 전년 대비 20%가량 증가해 예식장 잡기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결혼 준비의 최대 난관인 신혼 보금자리 마련에도 비상이 걸릴 수밖에 없다. 계속되는 부동산 침체에 따른 전세난과 함께 내년도 입주예정 물량도 크게 감소돼 예비신혼부부가 보금자리를 마련하기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부동산 114 관계자는 "대규모 입주가 예정된 곳을 눈여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수도권에서는 광교신도시 A9블록에 들어서는 광교래미안(629가구 규모)과 남양주시 별내면 별내아이파크(753가구) 등이 내년 초 입주를 앞두고 있다.

/최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