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이 국제 크루즈 거점항으로 태어나기 위한 시동을 건다.
인천항 남항 통합 국제여객터미널 등 크루즈 인프라를 구축하고 크루즈 산업과 해양관광 산업을 지역 해양분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한 준비가 시작된다.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은 27일 이같은 내용을 담아 2012년 국토해양부 업무 계획과 연계한 '2012년 인천항만청 주요 과제'를 발표했다.
우선 크루즈 기반 마련을 위해 크루즈 선박과 카페리선 등 8척이 동시 접안 가능한 국제여객부두·터미널을 1천400억원의 정부 예산을 투입해 착공한다.
항만청은 이러한 해양관광 기반 구축은 2014년 아시안게임과 국제여객 100만 시대를 맞은 인천항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도 지난 9월부터 '마스터플랜' 수립에 착수해 국제여객부두·터미널·배후부지 활성화를 위한 연구를 2012년 9월까지 진행해 이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국토부가 국적 해양크루즈선에 대한 선상 카지노 영업을 허가하고 크루즈 승무원을 위한 세부 자격 요건도 마련하고 있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해양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인천의 명소인 팔미도등대를 이야기가 있는 장소로 새롭게 만든다.
항만청은 2012년부터 17억원의 예산을 순차적으로 투입하는 '스토리텔링' 사업을 통해 팔미도등대를 '역사가 흐르는 등대'로 바꿔 관광객 참여형 해양 문화공간으로 확대시킨다. 또 인천의 관광자원인 해양환경 보전을 위해 해양보호구역을 확대해 '백령도 물범 보호구역' 지정을 추진한다.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인천항 관련 SOC 건설사업도 상반기에 조기 발주하기로 했다. 항만청은 이를 위해 2012년 35건의 항만건설 사업비 2천366억원 중 99%인 2천365억원을 오는 3월말까지 조기 발주하고 전체 사업비 1천782억원의 75%를 실질 집행할 계획이다.
지역 물류업계를 위해 맞춤형 물류인력 양성 교육 사업도 강화한다.
인천해사고의 마이스터고 전환을 지원해 지역 해양·항만·물류인력을 양성하는 한편 해양수산 연수원의 교직원 보강 등 교육 역량 확충에도 힘쓸 계획이다. 지역 항만업계의 애로사항도 적극 수용해 내항 고비용 항만구조 개선, 하역 거래질서 확립 등 70여건의 밀착형 민원과제를 발굴해 해결에 나선다.
문해남 인천지방해양항만청장은 "내년에는 국제여객부두 착공, 인천항 경쟁력 회복 등 인천항 중흥의 기틀을 다지는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인천항, 크루즈 거점항으로 태어나다
인천항 8척 동시접안 국제여객부두·터미널 2014년까지 구축
정부예산 1400억 투입·선상카지노 허가 '탄력'… 항만청, 스토리텔링사업등 내년 주요과제 발표
입력 2011-12-27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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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28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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