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사용되는 10대 은어 뜻이 공개돼 화제다.

   10대들 사이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 은어중 '금사빠', '장미단추', '답정너', '제곧내'는 얼핏 봐서는 그 뜻을 전혀 알 수 없는 단어다.

   이런 단어들의 뜻을 알기 위해서는 소위 '네이버에게 물어보는' 작업을 거쳐야한다. 검색해보지 않고는 도저히 그 뜻을 알 수 없는 것이다.

   먼저 '금사빠'는 '금방 사랑에 빠지는 사람' 이라는 뜻으로 쉽게 누군가를 좋아했다가도 금방 싫어하는 10대들의 특성을 잘 나타내는 말이다.

   '장미단추'는 '장거리 미인, 단거리 추녀'라는 뜻으로 멀리서 봤을때만 예쁘고 가까이서 보면 아니라는 다소 재미있는 뜻의 단어.

   '답정너'는 '답은 정해져있고 넌 대답만 하면 돼'라는 뜻으로 주로 이미 답이 명백한 상황에서도 계속 고민하는 이들에게 쓰이는 말이다. 이 단어는 "이 언니 정말 답정너네!" 로 활용한다.

   '제곧내'는 '제목이 곧 내용'이라는 뜻으로 제목에 글의 모든 내용을 함축, 내용은 생략해 간단한 글쓰기를 추구하는 요즘 10대들의 모습을 잘 반영하는 단어다.

   이처럼 요즘 10대 은어는 대부분 줄임말이 많고, 그냥 봐서는 그 뜻을 알 수 없다는 특징이 있다. 그 뜻을 알고나면 그리 특별한 것도 아니지만 긴 말을 줄여서 편하게 쓰고싶어하는 10대들의 성향을 잘 보여주는 현상이다.

   최근에는 10대 뿐만 아니라 인터넷을 주로 활용하는 20대들도 이런 10대 은어를 사용하고있어 눈길을 끌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