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 개정안으로 분당신도시 3만3천여가구가 혜택을 보게 될 전망이다.

부동산정보업체 (주)부동산써브는 분당에서 준공한 지 15년 이상된 500가구 이상 아파트 단지 7만345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수평·별동 증축 허용으로 3만3천347가구의 리모델링 사업성이 개선될 수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 단지는 현재 용적률이 용도지역별 허용 기준 용적률보다 낮게 적용됐기 때문에 리모델링으로 용적률을 높이고 수평·별도 증축으로 가구수를 늘리면 전체 가구수의 최대 10%까지 일반 분양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예를 들어 정자동 한솔주공6단지는 1995년 준공돼 리모델링 가능연한인 15년을 충족했다. 이 단지의 용도지역은 제3종 주거지역으로 200% 이상, 300% 이하 용적률이 적용되는데 실제 용적률은 174%에 불과하다.

부동산써브 박정욱 연구원은 "용적률이 낮고 땅이 넓은 분당의 저밀도 아파트단지에 혜택이 집중될 것"이라면서 "다만 리모델링시 동간거리가 좁아지는 등 주거환경 악화 가능성이 있어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