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최근 분야별 전문가와 야권 인사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대권주자로서의 행보를 본격화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안 원장은 최근 북한문제 전문가인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 교수를 만나 대북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김 교수는 지난 2008년 총선 당시 민주당 비례대표 공천을 받았고, 2009년 4월 전북 전주 덕진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서기도 했다.
안 원장은 자신의 전문분야인 IT 분야를 제외하고는 국제정치·경제 등 각 분야별 전문가들과 만나 '과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안 원장은 민주통합당 등 야권 인사와 접촉면을 늘리고 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어 출마를 타진하기 위한 접촉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안 원장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강인철 변호사는 "안 원장은 다방면에 관심이 많은 학구파"라며 "인문·사회·기술·자연과학을 통섭(統攝)하는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맡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전문가들을 만나는 것은 그동안에도 해온 일"이라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안 원장과 야권 인사들의 접촉설에 대해서는 "안 원장이 사회활동을 한 지가 얼마냐. 기업인도, 교수도, 정치인도, 행정관료도 알고 있을 것"이라며 "정치인도 여야를 통틀어 아는 분들이 많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호승기자
과외받는 안철수 '대권 행보' 본격화?
입력 2011-12-29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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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3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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