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한달가량 앞두고 경인지역 백화점들이 초반 기세싸움에 본격 나섰다.

26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부터 내달 초까지 추석선물 예약판매 및 각종 이벤트에 돌입하는데 이어 점포별로 판촉 특판팀을 구성하고 매출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롯데백화점 인천점은 27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추석선물 예약판매' 행사를 연다. 특히 곶감, 건과, 한과 등 50개 품목은 10개를 사면 하나를 더 준다. 선물세트중 환경 웰빙세트, 장인세트, 해외특선세트 등은 벌써부터 인기품목으로 예고되고 있다. 이 기간 선물을 구입하는 고객은 인천점 창립 25주년 행사와 맞물리기 때문에 10% 사은혜택을 받아 실질적으론 20%의 할인 혜택이 돌아가는 셈이다.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은 이달말 12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추석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 기업체와 단체고객을 대상으로 선물세트 접수·배송을 진행할 계획이다. 다음달 13일부터는 개인이나 가족단위의 고객들을 위한 '추석선물세트 상담센터'도 연다.

그랜드백화점과 그랜드마트는 일산점, 영통점 등 전점에서 27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추석선물 예약을 받는다. 예약판매로 선물세트 구매시 1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한과, 꿀세트, 건강식품, 세제세트 등을 10세트 구매하면 1세트를 덤으로 증정한다.

현대백화점 중동점도 같은기간 예약 판매를 실시하고 한우, 굴비 등 65개 품목을 5∼40% 할인해준다. 양주, 참기름, 햄 등 8개 품목에 대해서는 10개를 사면 1개를 더 주는 '덤 행사'도 실시한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경기가 좋지 않기 때문에 올 추석에도 생활필수품 등 저단가 선물세트가 많이 팔릴 것 같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