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교육청북부청 고붕주(사진 오른쪽) 부교육감이 경기도학생포천야영장을 둘러보며 관계자들에게 개선사항을 지시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북부청 제공
경기도교육청북부청(부교육감·고붕주)은 올해 경기도내 학교폭력 예방에 집중적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도교육청북부청은 지난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경기도학생포천야영장 특별교육 과정'을 신설했고, 도내 각급 학교의 각종 예방 프로그램에 4억여원을 지원했다.

북부청에 따르면 이런 학교폭력예방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일탈행동 재발률이 크게 감소했고 학교폭력민원(국민신문고 기준)도 전년에 비해 27% 줄었다.

지난해 5월 개설된 학생포천야영장 특별교육 과정은 학생과 학부모가 야영장에서 4박5일간 합숙하며 갈등 극복 능력 향상, 자존감 형성, 봉사체험, 자기주도적 생활, 자아성찰 등의 교육을 받는 프로그램이다.

학부모가 신청해 학교장이 추천하면 회당 20명(학생 10명·학부모 10명)이 참가할 수 있는 이 과정에 지난해 총 10회에 걸쳐 67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북부청은 지난달 열린 평가회에서 "현재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 학생문제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비상식적인 일탈행동으로 훼손된 자아 회복과 사회성 증진을 위해 자연친화적인 체험 프로그램 운영이 절실하다"며 야영장 특별교육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또 학생들의 반사회적 일탈행동을 치유하는 특별교육이수기관과 '친한친구교실', '자아발견교실', '인성교육동아리' 등 각종 학교폭력예방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고붕주 부교육감은 "이러한 예방프로그램의 활성화를 통해 집단따돌림이나 학원폭력 등으로 자살하는 극단적인 선택을 사전에 차단하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