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전세임대주택 신청 첫날 1천700여명이 접수를 마쳐 눈길을 끌었다.
대학생 전세임대주택 신청 접수 첫 날인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LH 서울지역본부의 신청창구에는 재학생은 물론 학부모, 복학을 앞둔 군인 등 구름 인파가 몰려들면서 비싼 등록금과 치솟는 물가에 시달리는 청년층의 생활고를 여실히 보여줬다.
이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지역본부에는 오전 창구를 열자 마자 수십명이 들어섰으며 오후 마감시간까지 전국에서 모두 1천700여명이 접수를 마쳤다.
서류 미비로 돌아간 대학생들까지 합치면 적어도 2천500여명이 첫날 전세임대주택을 신청하기 위해 각 지역본부를 방문한 것으로 LH는 추산했다.
대학생 전세임대주택이란 신청자들이 원하는 임대주택 1만가구를 LH가 전세로 빌린 뒤 보증금 100만~200만원, 월세 7만~17만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대학생들에 재임대하는 사업이다.
LH 홈페이지와 전화를 통해 10만명이 전세임대주택에 대해 문의할 정도로 신청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신청자들은 접수 첫날부터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몰리자 혹시라도 전세임대주택에 입주하지 못할까봐 마음을 졸이며 불안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LH는 대학생 전세임대주택 사업을 마치면 직접 주택을 매입해 기초생활수급자, 소년소녀가장 등에게 전월세로 공급하는 매입임대주택 사업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