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의림지 동계 민속대제전'이 14일 충북 제천시 모산동 의림지에서 개막, 시민들이 얼음 축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존하는 삼한시대 3대 수리시설 중 하나인 충북 제천시 모산동 의림지에서 14일 `2012의림지 동계 민속대제전'이 개막했다.

   ㈔제천시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송만배)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22일까지 9일 동안 의림지 일원에서 체험, 공연, 경연, 전시행사가 다채롭게 열린다.

   제천시는 민속대제전을 통해 삼한시대 3대 수리시설(제천 의림지, 김제 벽골제, 밀양 수산제)이자 한국 농경문화의 발상지인 `의림지'를 전국에 알리고 외지 관광객을 끌어들여 겨울 비수기인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를 꾀할 방침이다.

   개막식은 민속대제전 성공기원 풍등날리기, 동춘서커스단의 접시춤, 변 검술, 제천풍물예술단의 대북공연이 열렸다.

   이 기간 체험행사로 빙어낚시대회, 얼음 썰매 타기, 모닥불에 고구마 감자떡 구워먹기, 제기차기, 윷놀이, 팽이 돌리기, 투호 놀이, 짚 공예품 및 돗자리 만들기, 새총 쏘기, 소망 소지 달기가 진행된다.

▲ '2012의림지 동계 민속대제전'이 14일 충북 제천시 모산동 의림지에서 개막, 시민들이 얼음판위에서 썰매를 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공연행사로는 품바 공연ㆍ봉양파대놀이(14~22일), 택견시범(16~19일), 두학농악놀이(14ㆍ21일), 입석 선돌제(21일), 오티 별신제(15일)가 시연된다.


   경연ㆍ전시행사는 의림지 알몸마라톤대회(15일), 전국 얼음 썰매대회(16~21일), 빙어 빨리 먹기대회(15~22일), 얼음축구대회(14~15일), 얼음 장기대회(14~15일), 1950~1990년대 의림지의 옛 모습을 담은 사진전과 눈꽃 조각전 등이 준비됐다.

   최명현 제천시장은 "한국 농경문화의 발원지이자 지역 명소인 의림지를 전국에 알리고 민족 고유의 전통 겨울철 놀이의 명맥을 잇고자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며 "이번 축제가 지역의 겨울 축제로 발전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