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강력한 부동산정책과 장기불황 등의 영향으로 올들어 경기도내 부동산 거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토지공사와 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 도내에서 거래된 토지는 38만3천370필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4만3천555필지에 비해 36%(6만185필지) 감소했다.
 
특히 올 상업용지 거래량이 2만6천176필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3천392필지에 비해 95.5% 증가한 것을 비롯해 녹지와 개발제한구역, 농림지 등의 거래량이 증가한 반면 주거용지의 거래량은 올해 16만9천187필지로 지난해 26만4천702필지에 비해 무려 36.1%(9만5천515필지) 대폭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건물 거래량도 크게 감소했다.
 
올들어 지난 7월까지 거래된 건물은 모두 23만3천987채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2만7천320채에 비해 28.5%(9만3천333채) 감소했다.
 
이 기간 건물중 주거용 건물 거래량은 37.2%(10만3천863채), 특히 아파트 거래량은 41.6%(8만1천362채) 줄었다.
 
반면 상업용 건물은 같은 기간 61.1%(1만3천939채) 증가한 것을 비롯해 공장건물 등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같이 주거용 토지거래량과 건물거래량의 감소로 도 지방세 수입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
 
실제 부동산거래에서 대부분 발생하는 등록세의 경우 지난해 8월까지 1조3천91억원이 징수됐으나 올 같은 기간에는 이보다 7.1%(930억원) 감소한 1조2천161억원만이 징수됐다.
 
도는 “정부의 투기억제정책으로 부동산 거래는 당분간 부진을 면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따라 도의 지방세입도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