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3년 3월 문을 열 청운대 인천캠퍼스는 청운대의 대학경쟁력 강화는 물론 인천시의 도화구역 도시개발사업 추진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 순탄치 않았던 청운대 인천캠 조성
청운대가 도화구역 내 옛 인천대 본관 건물에 들어서기까지는 순탄치 않은 과정이 있었다.
애초에 청운대가 인천에 캠퍼스를 마련하겠다고 교육과학기술부에 승인을 받은 곳은 청라지역이었다. 2010년 4월이었다.
하지만 기반시설이 완전히 갖춰지지 않았고, 캠퍼스가 들어설 건물도 없었다. 그렇게 1년이 지났다.
반면 도화구역은 인천대가 송도로 이전하기 전에 사용하던 건물이 있었고, 기반시설도 갖춰져 있었다. 그리고 2011년 6월, 청운대와 인천시는 옛 인천대 본관 건물을 활용해 캠퍼스를 조성해 보자는 협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청운대의 인천캠퍼스 조성 협의가 본격화되면서 충남 홍성지역 주민들의 반발도 거세졌다.
홍성의 유일한 4년제 대학인 청운대가 정원의 30%를 인천시로 이전한다는 소식에 홍성지역 정치권과 주민들을 중심으로 인천캠퍼스 반대여론이 커진 것이다.
청운대는 지역 주민들을 설득했고 마침내 이날 인천시와 공식적인 계약을 체결했다.
■ 청운대 인천캠, 도화구역 앵커역할 하나
청운대 인천캠퍼스는 도화구역 도시개발사업의 앵커시설로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개교 후 매년 500명씩 총 2천명의 학부생이 다니게 되고 인천의 산업체 교육생도 총 2천명이 이 곳에서 공부를 하게 된다.
시는 청운대 인천캠퍼스가 도화구역 내 입주예정인 행정타운, 창업지원기관인 제물포스마트타운, 시립미술관 등과 조화를 이뤄 도화구역 도시개발사업의 성공을 위한 앵커시설로서 역할을 충분히 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연말까지 도화구역 내 철거공사가 마무리되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며 "청운대 인천캠퍼스가 도화구역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현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