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파트 분양시장이 다음달 부터 본격적으로 문을 연다.

24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3월에 전국에서 분양예정인 아파트(주상복합,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포함)는 총 4만413가구로, 수도권에서 분양예정인 아파트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천가구 이상 늘어난 1만2천891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2~3월 기준으로는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려고 '밀어내기 분양'이 몰렸던 2008년 7만5천487가구 이후 4년만에 최대치다.

경기도에서는 부천시 원미구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삼성물산이 3월 중으로 518가구를 일반 분양하고, 광교신도시도 대우건설이 C5블록에 주상복합 350가구와 오피스텔 200실을 각각 분양하는 등 3~4월에만 총 5천435가구가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인천에서도 같은기간 동안 삼성물산과 풍림산업이 공동 시공하는 부평 5구역 재개발 지역을 중심으로 총 1천381가구를 분양한다. 또 흥한건설이 2월 남구 주안동에 도시형생활주택 281가구를 분양한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4월 총선 전까지 건설사들이 대거 물량을 쏟아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집마련을 하려는 청약통장 가입자들은 이번 기회를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김종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