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에 25일 새벽 기습적인 눈이 내려 화성과 수원 일대에서 눈길 교통사고가 이어졌다.

25일 0시15분께 화성시 비봉면 양노리 비봉나들목 입구 인근 39번 국도 150여m 구간 곳곳에서 차량 30여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사고는 비봉에서 안산방면으로 향하던 차량들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3~4대씩 여러 구간에서 연쇄적으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이 일대에 차들이 뒤엉키면서 운전자들이 한동안 불편을 겪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구간은 당시 내린 눈이 쌓인데다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며 도로가 얼어붙어 미끄러운 상태였다"고 전했다.

또 오전 1시께는 연천에서 승용차가 다리 난간을 들이받아 차량 안에 타고 있던 5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 밖에 오전 6시30분께도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 한 아파트단지 앞 도로에서 김모(31)씨가 몰던 K5 승용차가 앞서 가던 차량을 피해 멈추려다 눈길에 미끄러져 가로수를 들이받았다.

경찰은 김씨 차량이 앞서가던 아반떼 승용차와 추돌은 피했으나 눈길에 미끄러지며 가로수를 덮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조영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