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을 통해 혈우병 치료 물질을 생산하는 돼지가 탄생했다.

농촌진흥청 축산연구소는 바이오 벤처회사인 'IN2GEN'과 공동으로 돼지의 형질을 변환시켜 혈우병 치료제인 '폰 빌리브란트 인자(vWF:von Willebrand Factor)'를 젖을 통해 생산하는 돼지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폰 빌리브란트 인자는 '제8인자(Factor-Ⅷ)'와 함께 혈액 응고에 관계하는 물질로 일반적인 혈우병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제8인자를 보유하고 있는 형질 전환 동물은 미국의 돼지와 독일의 면양이 있었으나 폰 빌리브란트 인자를 보유하고 있는 돼지 개발은 이번이 세계 최초이다.

이에따라 개발한 돼지를 통해 1마리당 연간 200억원 이상의 제약 원료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