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은 올해 102명을 선발하는 '해상특수기동대'(순경) 공개 채용에 총 346명이 응시, 3.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30일 밝혔다. 해상특수기동대는 불법조업 중국어선 등의 단속에 투입된다.

해경청은 작년 말 발표된 정부의 '중국어선 불법조업 근절 종합대책'의 하나로 지난 12∼27일 특수부대 출신의 해상특수기동대 지원서를 접수했다.

해경청의 한 관계자는 "이번 해상특수기동대 공채는 해군(SSU, UDT, UDU, 해병수색대)과 육군(특전사, 수방사 35특공대, 헌병특수임무부대, 정보사), 공군(탐색구조전대) 등 특수부대에서 2년 이상 근무경력을 필요로 하고 있어 이 경쟁률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라고 밝혔다.

해경청은 앞으로 이들에 대한 실기시험과 적성 및 체력검사, 면접 등을 거쳐 내달 20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이 실전 배치되면 해양경찰 해상특수기동대는 현재 인원(342명)의 45%(153명)가 특수부대 출신으로 충원된다. 해경청 성기주 대변인은 "순경 외에도 여경 1명을 포함한 간부후보생(경위) 10명을 공개채용하는 데에만 모두 65명이 응시했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