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조합 측은 한국노총 인천본부, 전국연합노동조합연맹과 함께 마련한 집회에서 "인천시가 영락원 회생계획이 폐지되자 입소 노인 상당수를 시내에 산재한 시설로 강제 분산시키고 있다"며 "이로 인해 영락원을 삶의 터전이자 제2의 고향으로 알고 지내온 어르신들이 눈물을 흘리며 시설을 떠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는 전체 입소 노인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기초생활수급대상자 등 오갈 데 없는 어르신을 위해서라도 영락원에 보조금을 지원, 재회생의 기회를 마련해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노총 인천본부도 "영락원 관리감독의 책임이 있는 시가 입소 노인의 생계 대책과 종사자 고용 보장을 위한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햇다.
영락원은 2006년 부도 이후 회생 절차를 밟았지만 결국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안 폐지 결정을 받고 파산 위기에 처하면서 입소 노인 400여명은 물론 직원들도 갈 곳을 잃는 처지에 놓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