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7대 자연경관 전화비 211억 (사진=연합뉴스)

   제주도가 지난해 11월 있었던 '세계 7대 자연 경관' 선정을 위해 사용한 행정 전화비가 211억 원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제주도의회에서 열린 문화관광위원회 현안보고에서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되기 위한 투표비용에 든 행정전화요금이 211억8600만원이라고 밝혔다.

   이에 제주도는 "세계 7대 자연경관 전화비 211억 중 104억 원은 이미 KT에 납부했으며, 미납금 107억 5900만원은 KT측에서 이익금 41억 원을 제외하고 받기로 약속해 나머지 66억 원은 5년간 분할 납부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제주도는 제주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범도민추진위원회와 읍면동 추진 위 측에서 기탁한 성금 56억 7000만원은 일반전화 투표요금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부 도의원들과 시민단체는 일반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전화 요금을 더하면 300억 원이 넘을 수 있다며 전체 전화요금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논란의 불씨는 여전히 일고 있다.  
   한편 세계 7대 자연경관 전화비 211억이라는 소식을 네티즌들은 "세계 7대 자연 경관 전화비 211억 너무 과한 행정비다", "국민의 혈세가 낭비됐구나.",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도 좋지만 조금은 아쉬운 소식이네요", "정말 빚잔치라는 말이 어울리네."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