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묻지마 망치 폭행
   서울 강남 대형서점에서 묻지마 망치 폭행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강남의 한 대형서점에서 모르는 사람에게 둔기를 휘두른 혐의(상해)로 노숙인 서모(45)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묻지마 망치 폭행 가해자 서씨는 11일 오후 7시35분께 강남구의 한 대형서점에서 책을 보던 권모(23)씨에게 다가가 망치로 뒷목을 세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묻지마 망치 폭행 사건 발생 후 서점 직원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체포된 서씨는 "서점에서 한 남자와 어깨를 부딪쳤는데 나를 '거지'라고 욕하며 무시해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또 묻지마 망치 폭행 관련 "욕을 듣고 서점 밖으로 나간 서씨는 화를 참지 못해 5분 만에 다시 서점에 들어왔고 권씨를 자신과 부딪친 사람으로 착각해 망치로 때렸다"고 전했다.

   묻지마 망치 폭행 피해자 권씨는 별다른 외상은 없었으며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권씨는 묻지마 망치 폭행 가해자 서씨의 처벌도 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서씨가) 망치는 목수일 때문에 미리 갖고 있었다고 주장하지만 범행 의도를 가지고 망치를 구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